병상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선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진 확진자가 어제만 3명 늘어 모두 16명이 됐습니다.
구로구 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지금 그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죠?
[기자]
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46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습니다.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환자 6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되자 해당 요양병원은 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입소자와 직원, 간병인 등 93명이 병원 안에서 코호트 격리 중입니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71명입니다.
확진자들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요양병원엔 음압 장비나 중환자 치료시설이 없습니다.
의료진도 부족해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의료진 19명을 투입했지만, 의료장비 없이 확진자를 돌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직원과 환자들이 감염에 오랫동안 노출된 점, 겨울철 환기를 잘 하지 않았던 점 등을 미뤄, 확진자와 함께 코호트 격리 중인 비확진자들도 결국 감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국 요양병원 곳곳에서도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 환자들을 옮길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는 17건입니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서울 구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어제 하루 53명이 늘어서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07명입니다.
충북 청주 요양원은 현재 누적 확진자가 71명에 달하는데, 입소자 가족 5명에게도 바이러스가 전파됐습니다.
광주 북구 노인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로, 이틀 만에 누적 확진자가 17명까지 늘었습니다.
경기 시흥 요양원 28명, 인천 서구 요양원은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병원 등에서 발생한 확진자 대부분 70~90대 고령 입원 환자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이 없습니다.
어제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8.8%에 달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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