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방어 나선 민주…野 "용역 특혜·인사 전횡"
[앵커]
국회에서는 이번 인사청문 정국 최대 격전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후 질의에서도 여야 공방이 뜨겁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오후 들어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변창흠 후보자를 방어하고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장경태 의원은 SH 사장 당시 직원 성향별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은 인사나 근무에서 불만이 있던 사람들의 제보라고 일축했고, 조오섭 의원은 "못사는 사람들이 미쳤다고 밥을 사 먹냐"는 발언에 대해, 공유 식당의 효율적인 활용 문제를 지적하는 맥락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변 후보자는 여성인 경우에 화장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을 먹는 걸 아주 조심스러워한다고 해 또 다른 논란이 일었습니다.
변 후보자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성 인지 교육을 더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딸 특혜, 지인 연구용역 특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변 후보자의 딸이 봉사 활동한 곳이 후보자가 직접 몸담았던 곳이라며, 조국 전 장관과 비슷한 아빠 찬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변 후보자는 실제 지원 고등학교에서는 떨어져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인이나 특정 학회에 용역 계약을 밀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 서울대 환경대학원 동문을 임용하기 위해 인사 전횡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컸던 김 군 막말 발언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했습니다.
청문회 시작 직후, 김 군과 유가족,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김 군의 어머니 육성을 들려주며 "김 군이 실수로 죽었냐"고 따져 묻자, 변 후보자는 "국민 생명 안전 살리는 데 최선 노력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추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고, 최근 논란인 일명 '1가구 1주택' 주거 기본법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 정신은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투기를 막기 위해 부동산 관리 감독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앵커]
한편 오늘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공수처장 후보를 추가로 추천받기로 한 마지막 날인데요, 관련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6시가 마감 시간입니다.
현재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심사 중인 후보는 모두 8명인데요, 새로 추천되는 후보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법원행정처, 더불어민주당 측은 추가 추천을 하지 않을 방침이고, 법무부 역시 새 인사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도 추가 추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임자를 찾아 나섰지만, 공수처법 강행으로 야당 측 비토권이 박탈돼,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 야당 측 추천을 받는 데 부담이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습니다.
추천위는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에 6차 회의를 여는데요, 이날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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