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 박애병원, 본격 진료 시작...정부 "다음 달까지 800여 병상 마련" / YTN

YTN news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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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 병상 부족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내놓은 평택 박애병원이 오늘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거점 병원을 추가 지정해 다음 달까지 코로나19 전담 병상 500여 개를 추가 확보할 방침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본격적인 진료가 이제 시작됐습니까?

[기자]
이곳 박애병원은 이제 격벽 설치와 동선 정리 등 환자를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잠시 뒤 2시 반쯤부터 첫 입원 환자를 받으면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곳 박애병원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하는 감염병 전담 병원입니다.

기존 병상 220개를 치운 뒤 중증환자 병상 20개 등 모두 140개 코로나19 전담 병상으로 만들었는데요.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일반 직원까지 포함해 모두 2백여 명이 일하고 있고, 대한의사협회 등에서 파견된 전문의 6명도 보강됐습니다.

여기에 자원에 나선 간호사 등도 추가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박애병원에서 그칠 게 아니라 다른 병원들의 참여도 중요한데 다른 곳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기 중 사망 사례가 나오고 병상 부족 문제가 커지자, 박애병원을 선두로 다른 병원들도 속속 전담병원에 지원해 병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남양주 현대병원은 중환자 병상 25개 등 모두 119개 병상을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인데요.

이르면 다음 달 초쯤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안산 세화병원도 전체 병동을 전담 병상으로 내놨는데, 전체 병동 또는 일부를 병상으로 사용할지를 두고 보건당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상급 종합병원에 전체 병상의 1%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동원할 것을 명령했는데요.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은 정부 요구보다 2배 가량 더 많은 병상을 마련하고 거점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곳의 경우 모두 20개 병상을 마련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합니다.

우선 현재까지 상급 종합병원을 비롯해 민간 병원 8곳이 거점 전담 병원을 지정돼 236개의 전담 병상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앞으로 병원 3곳 정도를 추가 지정해 다음 달 초까지 민간 병원에서 코로나19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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