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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법원 결정 존중…혼란초래 사과"

연합뉴스TV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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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법원 결정 존중…혼란초래 사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와 관련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결과적으로 국민께 혼란을 초래하게 돼 인사권자로서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복귀 결정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법원이 윤 총장에 직무 복귀 판단을 내린 데 대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결과적으로 국민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됐다"며 "인사권자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총장을 임명하고, 또 징계안을 최종 재가한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사과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당부의 말도 건넸습니다.

문 대통령은 법원의 판단에 유념해서 검찰도 공정하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윤 총장 징계사유 중 하나인 '주요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작성과 배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지시가 부적절했다는 법원 판단을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법원에서도 우려를 표했던 부분인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찰한다는 논란이 더이상 일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도 거듭 내비쳤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이 안정적인 협조 관계를 통해 검찰 개혁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사과한 것은 지난 16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재가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법원 결정이 난 지 하루 만에 직접 사과를 한 건데요.

장기간 국정의 블랙홀이 된 추미애-윤석열 사태를 이로써 매듭짓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분위기 일신에 나서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책임론이 불거진 추 장관에 대한 사의를 조기에 수리하고 청와대 쇄신 등 국정 운영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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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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