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코로나 치료 사실상 불가능...이달에만 46명 사망 / YTN

YTN news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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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숨진 사람이 이달에만 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의료계를 중심으로 지난 2∼3월 청도 대남병원 집단감염을 계기로 대규모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보건 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격리 중인 요양병원입니다.

이 병원 누적 사망자 32명 가운데 25명이 병상 대기 중에 숨졌습니다.

어제 기준 확진 판정을 받은 40여 명도 아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46명이나 숨졌습니다.

전담 병상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대부분 고령이어서 간병 인력이 별도로 필요한 상황에서 곧바로 전담 병원으로 보내기 어려운 것도 한 이유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분들이 돌봄의 부분들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감염병 전담 병원보다는 코로나19 증상은 그다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요양병원에서 의료인력과 간병 인력을 투입해서 치료하는….]

하지만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3주째 되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고 중증환자가 위중한 상황이 돼서 이 중에서 사망자가 나옵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2∼3주가 지나면 사망자가 연이어 속출하는 거죠.]

그동안 보건 당국은 요양병원이나 시설과 관련한 집단 감염에는 동일집단격리라는 대책을 내놓은 게 사실상 전부라는 지적입니다.

그러면서도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숨지는 경우는 병상 대기 중 사망 사례에서 슬그머니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숨진 것이어서 대기 중 사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이유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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