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野반발 속 與 강행기류

[앵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오늘(2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변창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국토위 전체회의는 오전 10시쯤 개최됐습니다.

지난 24일 국토위는 변 후보자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 한 차례 논의했지만 여야 간 합의 불발로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요.

민주당은 변 후보자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문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했다며 '부적격'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국토위 위원들은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변 후보자가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 시장 안정 능력이 없고, 많은 흠이 확인됐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변 후보자의 과거 구의역 김군 관련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문제제기 하며 '부적격' 판단을 당론으로 결정한 바 있는데요.

국토위 진선미 위원장은 지난 24일 "주말동안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8일에는 표결로라도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힌 만큼 오늘 표결 강행 처리를 통한 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임명 강행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소송전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6번째 회의가 열리죠?

[기자]

네, 맞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후보 추천 안건에 대한 의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공수처의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오늘은 최종 후보 2인을 선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의 비토권이 무력화된 상태서 추천위가 후보를 의결할 경우 행정소송과 가처분 및 위헌법률심사 제청 등 법적 대응을 벼르고 있는데요.

처장 후보 심사 대상은 모두 8명입니다.

앞선 표결에서 다수 득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가 최종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있지만, 국민의힘이 새로 추천한 야당 몫 추천위원 한석훈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가 포함된 만큼 표결은 원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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