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첫 확인…전파력 70%↑

연합뉴스TV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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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첫 확인…전파력 70%↑
[뉴스리뷰]

[앵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최대 70% 빠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바이러스 자체의 병원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환자 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돼 전세계 20여개국에서 확인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처음 발견됐습니다.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족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영국에선 환자 폭증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꼬리를 물고 확산되면 더 큰 폭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거죠. 확진자가 그렇게 늘어나게 되면 의료체계 부담은 상당하겠죠."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중증질환이나 사망률 증가를 초래하거나 백신을 무력화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설명입니다.

"병독성이나 치사율은 올라가지 않았고, 또 백신에 듣는다고 하니까 우려를 좀 덜 할 수가 있겠죠. 앞으로 바이러스 변이를 집중 모니터해야 되겠고…"

이와 별개로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결과는 빠르면 이번주 나올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일가족이 탑승한 항공기 내에서 추가 전파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입국 당시에 양성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기내에서 전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확대하고,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도 1주일 연장해 유입 차단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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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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