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에이브럼스도 접종
[앵커]
주한미군 사령부가 오늘(29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5일 백신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사흘 만에 접종이 이뤄진 건데요.
한국인 최초 접종자가 나올지 관심을 모았던 카투사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
장병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긴 줄을 섰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입니다.
"준비됐나요? 네, 하나 둘 셋"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도 접종 첫날, 백신을 맞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백신은 지난 18일 미 식품의약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모더나 제품으로, 약 1,000회 접종 분량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접종 대상은 미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응급요원, 사령부 지휘팀 등 필수인력으로 제한됐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접종은 의무가 아닌 개인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자격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며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지난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캠프 캐롤 육군 의료 센터에 보관됐다 백신 접종이 있기 하루 전인 28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군산 공군기지 3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미군에 배속돼 작전을 수행하는 카투사 장병들의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후 주한미군 측의 공식 협의 요청이 있었고, 접종대상이나 일정 등 세부적인 사안은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자격을 갖춘 모든 주한미군 공동체 관계자에게 접종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추후 백신 보급 상황에 맞춰 추가 접종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