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천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3차 대유행의 추세가 도무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2건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연일 신규 환자가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간신히 1000명대에서 막아내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현재 상황은 긍정적인 면이 있고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긍정적인 면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행이 반복되면 유행의 크기가 훨씬 더 커지고 통제불능으로 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과 영국, 유럽도 이번 달에 사상 최고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사망자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까지 진입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인데 부정적인 면은 역시 우리나라가 1차, 2차 유행은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유행을 통제하였는데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유행을 완전히 잠재우기 어려울 정도로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게 아닌가 그런 것입니다.
교수님, 그러면 한동안 이 같은 추세는 유지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정재훈]
예상이 매우 어렵습니다마는 지금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실시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요. 큰 감소세가 보이지 않고 추가적인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정도 숫자가 유지될 듯합니다.
지금 그런데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그러니까 1명이 몇 명에 전파하는지 나타내는 그 수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이걸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하지만 여전히 1 이상입니다. 이게 1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상황이 반전되기는 조금 어렵다 이렇게 봐야겠습니까?
[정재훈]
1 미만으로 떨어져야 일일 평균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는 거니까 당연히 그렇게 볼 수 있고요. 그리고 감염재생산지수라는 지표는 약간 후행하는 지표입니다. 즉 그날 감소하고 나서야 감소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확진자의 숫자를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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