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생산 0.7% 증가…"서비스·소비 위축"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수는 두 달 연속 위축됐고, 대면서비스업도 부진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이번 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7% 증가했습니다.
수출이 1년 전보다 4.0% 늘면서 견인차 역할을 했는데,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덕분에 제조업 생산이나 설비투자도 늘었지만, 내수 소비는 안 좋았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0.9% 줄면서 두 달째 감소를 이어간 겁니다.
날씨 변화도 크지 않았던 데다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집 밖을 잘 나가지 않아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가 6.9%나 줄어든 탓입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거리두기 강화의 직격탄을 맞은 대면서비스업, 그중에서도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2.7% 감소했습니다.
대신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금융·보험이나 부동산업은 생산이 늘었고, 특히 4.6% 늘어난 금융·보험업은 8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였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가 모두 오르며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번 달 실물경기 전망은 밝지 않은 형편입니다.
"소매판매라든가 대면 소비가 필요한 서비스 쪽으로 아무래도 위축이 되는데 11월에서 시작해서 지금 확산이 지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12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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