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 손잡이 살피던 10대…차량 두 대 훔쳐 도주
도난 차량은 렌터카…차주 "열쇠, 차 안에 놔둬"
피해자, 렌터카 GPS 통해 직접 추격
하루 만에 4명 직접 붙잡아…"모두 10대 학생"
주택가를 돌며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 빈 차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렌터카를 훔치기도 했는데, 피해자가 GPS 위치 추적으로 이들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박희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1시,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고급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푸른색 승용차가 들어오더니, 잠시 뒤 앳돼 보이는 10대들이 내립니다.
주차된 차들을 하나씩 살피며 문 손잡이를 당겨봅니다.
그러다 흰색 승용차 두 대의 문이 열쇠 없이도 열리자, 그대로 몰고 달아납니다.
모두 4명인 이들은 두 차례에 걸쳐 이곳 지하 주차장에 모여 차량 문이 열려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도난된 차 2대는 렌터카였는데, 전날 차주가 실수로 차량 안에 열쇠를 두고 내린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미길 / 피해자 : 제가 출근해서 아침 9시 반경에 예약이 잡혀서 나가려고 차량을 확인하던 중에 없어져서, 도난당했다는 걸 알았죠.]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렌터카에 달린 GPS 신호기를 통해 따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한재필 / 보험회사 사고조사요원 : 블랙박스 영상을 봤을 때 절도범들이 많이 어렸어요. 어린 학생들이 운전하다가 혹시 사고라도 발생하게 되면 2차 사고가 날 수 있잖아요.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하루 만에 차량 절도범 4명을 직접 붙잡았습니다.
모두 운전면허가 없는 10대였습니다.
이들은 애초 문이 잠기지 않은 차들을 찾아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그러다 열쇠까지 있는 렌터카를 발견해 차량 절도까지 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16살 A 군 등 4명을 절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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