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규 확진자 60% 변이 감염"…유럽 각국 '긴장'
[앵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 각국도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내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재 영국 코로나19 확진자 중 60%는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방송에 밝혔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고, 사망자는 981명에 달했습니다.
"1차 확산기와 비교해 지난주에만 확진자가 40% 증가했고, 병원 환자는 15%가 늘었습니다. 슬프게도 어제 우리는 4월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거의 1천명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정부는 지역별 대응 단계를 대폭 올렸습니다.
미들랜즈와 북동 잉글랜드 등의 대응 단계가 격상되면서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78%인 4,400만명이 4단계 제한 조치를 적용받게 됐습니다.
"영국의 더 많은 지역이 내일부터 4단계로 이동할 것입니다. 이 조치를 저보다 더 안타깝게 여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독일도 하루 사망자수가 1천129명까지 늘어 역대 최다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전면봉쇄에 돌입한 독일 정부는 당초 내년 1월 10일까지였던 봉쇄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달 넘게 1만명을 상회하는 프랑스는 통행금지 시작 시간을 일부 지역에서 두 시간 앞당기고, 누적 사망자가 5만명이 넘은 스페인은 백신 접종 거부자 명단을 비공개로 작성해 유럽연합 회원국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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