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5.4%↓…막판 반등에 올해 회복 기대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과 수입규모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다행인 점은 12월 수출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올해도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수는 있지만 상승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5.4% 감소한 5,128억 5천만달러, 수입액은 7.2% 줄어든 4,672억 3천만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무역 수지 흑자는 456억 2천만달러로 1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연간 수출은 4년 연속 5천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무역액은 9,800억 8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654억달러 가량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에 수출이 부진했던게 원인입니다.
무역액이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하지만 3분기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4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4.2% 늘었습니다.
특히 12월 기준 수출액은 514억 1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해 12월 기준 역대 최고였습니다.
수출 증가 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26개월만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무역갈등 등의 변수가 있지만 교역환경 개선과 유가의 완만한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호조가 예상됩니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회복과 2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의 약진으로 인해서 우리 경제회복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아세안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39개월 만에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상황으로, 주요 무역기관들은 올해 한국 수출이 6∼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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