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만나고 싶'소'"…전시로 전하는 희망
[앵커]
어느 때보다 길고 힘들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신년을 맞아 희망을 기원하는 작품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염원이 담겼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묵은 갈등을 안고 떠나는 쥐와 용맹한 기세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는 황소.
새해 소망을 한 컷에 표현한 재치있는 글과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한국만화박물관이 소띠 해를 맞아 마련한 카툰전 '근면성실하소'입니다.
소를 소재로 한 한국카툰협회 작가들의 작품 40점을 선보이는데,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마음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작품들을 찬찬히 보시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새해의 희망, 건강을 염원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15일부터는 온라인으로도 개최합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8m 크기의 대형 곰.
두 팔을 벌리고 시민들을 감싸 안는 듯한 모습의 곰은 밤이 되면 핑크빛으로 일대를 밝히며 따뜻한 느낌을 더합니다.
서울시 '핑크라이트 캠페인'에 맞춰 핑크색으로 코로나 극복 응원의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대규모 설치미술 프로젝트 '허그 베어-베어브릭'의 세 번째 시리즈로, 소중한 이들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담겼습니다.
"메시지 중 'SEE YOU'는 우리가 거리두기를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소중한 사람들을 더 빨리 볼 수 있도록 다음에 다시 만나자 그런 의미로 제작했습니다."
부산의 관광 명소인 용두산 공원에는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대형 달 토끼가 등장했습니다.
스위치를 올리면 거대한 달과 토끼에 불이 켜지면서 특별한 포토존이 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3일까지는 운영을 일시 중단한 상태여서 온라인으로 마련한 퍼포먼스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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