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최영함 호르무즈 도착…韓유조선 억류 대응
[앵커]
우리 선박이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호르무즈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
우리 군은 상황 접수 후 즉각 청해부대를 출동시켜 오늘 새벽 인근 해역에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한국 국적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돼, 청해부대가 급파됐습니다.
청해부대 최영함은 전날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었는데요.
상황 접수 직후 급파돼, 한국시간으로 오늘(5일) 새벽 인근 해역에 도착했습니다.
최영함은 특수전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 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임무 수행에 돌입한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 사령부를 비롯해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앞서 외교부는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선박을 억류한 주체가 이란 정부의 통제권 밖에 있는 혁명수비대라는 점에서 석방 예상 시기 등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과 항해사, 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혁명수비대 측은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해 사법 절차를 밟겠다고 한가운데, 선사는 환경오염은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건데, 해당 선사 측이 현지 조사 의뢰에 나섰고요?
[기자]
네, 해당 선사인 디엠쉽핑 측은 선박과 선원 상태 확인을 위해 선주상호보험에 현지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국제적으로 운영되는 선주상호보험, P&I는 사고 조사 등 포괄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 외무부는 현 나포 상황에 대해 '한국 케미' 호 측에 과실이 있다는 점을 밝힌 만큼, 선사도 "실제 선사 측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는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보험사 측이 현지에 조사관을 파견해 해양 오염과 선원 안전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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