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감온도 -25도 최강 한파…서해안 폭설
[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기가 몰려왔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돌아 살을 에는 듯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해안으로는 많은 눈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기상 상황을 기상 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재 중부와 경북, 충청과 경북 등에 한파경보가 그 밖의 전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울은 3년, 제주에는 57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강원 산간은 영하 28.8도까지 기온이 곤두박질해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내륙에선 경기 동두천시가 영하 17.9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도 기온이 영하 16.1도에 달하는데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5.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도 굉장히 추운데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5도 안팎 더 떨어지면서 서울 -17도, 철원은 -25도를 보이는 등 이번 한파가 최고조에 달하겠습니다.
다음 주 초까지도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지속될 걸로 보여 동파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의 영향으로 어제 퇴근길에는 전국적으로 대설이 쏟아졌는데요.
수도권의 눈은 모두 그쳤고 현재는 주로 충청 이남에서 대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충남과 호남, 경남 서부 내륙과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7시 기준으로 제주 산간에는 44.7cm, 울릉도 25.8, 임실 20, 경북 봉화 14.4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앞으로도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호남 서부는 모레까지 30cm 이상, 특히 제주 산간은 50cm가 넘는 대설이 더 내리겠고, 그 밖의 서쪽 내륙으로도 최고 20cm 안팎이 예상됩니다.
오늘 오전까지 눈이 집중돼 내리겠고 이후 낮에 잠시 소강에 들었다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에 또 한 번 많은 눈이 내릴 걸로 보입니다.
심한 한파로 도로에 눈이 얼어붙은 곳이 많아 보행자 낙상과 차량 사고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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