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피 또 폭등…곳곳에서 과열 경보
[뉴스리뷰]
[앵커]
코스피가 어제 3,000선을 넘은 데 이어 오늘도 120포인트 이상 급등했습니다.
10거래일 동안 무려 400포인트 이상 오르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경고 메시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종가 기준 처음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멈출 줄 모르고 솟구쳤습니다.
장 시작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3,100선을 돌파하더니, 결국 3152.1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보다 무려 120.5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공포 장세에서 급반등이 나온 지난해 3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입니다.
외국인들의 주도하에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이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애플 전기차와 협력설이 나온 현대차 그룹주가 2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8만 원을 넘어선 지 불과 5거래일 만에 장중 9만 원을 터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거래대금은 40조2천억 원. 종전 최대치보다 무려 10조 원 이상 많은 액수입니다.
최근 10거래일간 코스피는 40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지난해 3분기 가계 주식 투자액은 사상 최대인 31조 원으로 이중 상당액이 대출을 통한 이른바 '빚투'로 보인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실물경제 회복 없는 주가 상승은 조정국면을 거칠 수밖에 없고, 결국 큰 피해로 이어지는 구조가 된 겁니다.
"지난해 단기 고점권 형성하고 나서 조정에 들어갔던 국면이 두 번 있었어요. 이것을 적용해보면 대략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2,800선 전후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도 "본인의 여력 안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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