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얼린 '북극발 한파'…한강 2년 만에 결빙
[앵커]
북극발 한파에 전국이 얼어붙었습니다.
기록적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강도 2년 만에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휴일인 오늘(10일)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이번 주 중반부터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한파에 한강이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강물이 흐르던 다리 밑은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자리 잡았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가장자리는 묵직한 돌을 던져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북극발 한파에 한강이 공식 기록으로 결빙됐습니다.
예년보다 나흘 빠른 것인데, 지난해는 포근한 날씨로 얼지 않아서 햇수로는 2년 만입니다.
한강의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도심 속 인공폭포는 거대한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바위마다 커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물줄기와 함께 멈춰선 물레방아도 이번 한파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일요일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북극 한파의 정점은 지났지만 한반도 상공으로 영하 40도 달하는 냉기가 지속적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평년보다는 5~10도가량 낮아 춥겠습니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주 초반까지 추위가 이어지다 수요일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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