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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해열제도 못 주나요"…코로나19 장기화 속 곳곳 '방역 구멍'

MBN News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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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상을 덮친 코로나19,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1년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기존 의료·방역체계마저 흔들리는 조짐이 적지 않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세 가족이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함께 집에서 버텨 온 정 모 씨는 아이가 아팠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코로나19 확진자
- "아이가 열이 한 번 났었고,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계속 이유를 바꿔가면서 (약을 안 주고)…. 결국 빌라 분들이 구해준…."

정 씨는 자신에 대한 역학조사가 카드내역과 동선을 전화로 물어보는 정도로만 그치는 등 확진자 관리가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코로나19 확진자
- "자가격리앱을 깔라는 말도 없었고, "자기들이 확진자가 하루에 스무 명 정도씩 생기고 있어서 너무 바빠서 신경을 못 쓰는 게 많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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