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출사표·박영선 '초읽기'…윤곽 드러내는 대진표

연합뉴스TV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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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출사표·박영선 '초읽기'…윤곽 드러내는 대진표

[앵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여권 내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월 중에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오전 서울 이태원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 코로나 대응, 부동산 대책 등을 비판하며 독하게, 섬세하게 서울을 재건축하겠다고 했습니다.

장소를 이태원으로 잡은 것을 두고는 코로나로 생계 위협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장사하고 싶다'는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른바 '마음껏 서울'을 비롯한 정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동시에 "정치적 변곡점마다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은 야권을 대표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는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우리의 상대는 여권 후보다, 그것만 말씀드리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야권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는 안 대표와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야권 후보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여권의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어제 예능에 출연하며 서울 시민들과 접점을 넓혔습니다.

박 장관의 출마 선언 또한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박 장관은 오늘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1월 안에 결정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는데요.

박 장관은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받고 휴업 중인 자신의 노래방에서 홀로 노래를 불렀다는 댓글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면서, 자신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생계를 위협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원 문제 등을 잘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권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어제 "공공주택 16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 청년에 10년간 공공임대, 신혼부부에 20년간 공공 전세를 공급하는 등 내용의 세대별 맞춤형 공공주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호황을 누린 기업들의 이익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나누자는 취지의 '이익공유제' 논의도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앞서 '이익공유제' 논의의 물꼬를 튼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도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강제보다는 민간의 자율적 선택에 맡겨야 한다"면서 그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의 의미에 대해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불황 속 연대와 상생의 틀을 만들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과 자영업자가 공동 노력으로 이익을 높이면 자영업자의 마진율을 높이거나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법론도 제시했습니다.

야권은 반헌법적, 반시장적 발상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묵묵히 일한 국민의 팔을 비틀어 정부가 할 일을 대행시키겠다는 몰염치라면서 비판하는 상황인데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의원은 '피해업종 보상법'부터 만들라면서, 초과 이익을 얻은 기업과 고소득자들에 대한 '증세'로 재원을 충당하는 게 정직한 접근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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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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