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22만8천여 명
금단 현상 심각…코로나 여파로 2만 명 늘어
만 3세∼9세, 하루 4시간 45분 TV·스마트폰 이용
요즘 스마트폰과 유튜브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이 많아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은데요.
세 살 유아들도 하루 4시간 넘게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O 권고 기준의 4배가 넘는 시간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중독으로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은 22만8천여 명, 전체의 17%에 달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1년 전보다 2만 명 더 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면 금단 현상을 보일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렇다면 세 살에서 아홉 살은 미디어를 어느 정도 이용하고 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세 살에서 아홉 살 아이들은 하루 평균 4시간 45분 동안 TV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두 시간 이상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스마트폰 한 시간 20분, 태블릿 PC 48분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만 세 살에서 네 살의 이용시간은 4시간 8분으로,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기준 하루 1시간의 4배가 넘습니다.
또 여섯 살에서 아홉 살 어린이 80% 이상이 매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으론 온라인 동영상을 많이 봤고 그중에서도 유튜브를 가장 많이 본다고 답했습니다.
보호자가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허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을 위해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호자가 다른 일을 하거나 쉬는 동안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3∼9세 어린이 2,16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4일부터 2개월 동안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11%포인트입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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