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늘 저녁부터 당대회 열병식 개최한 듯"
[앵커]
제8차 당 대회를 끝낸 북한이 오늘 저녁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관련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 건데요.
자세한 소식 통일부 출입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열병식을 시작한 시각은 오늘 저녁으로 추정됩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오늘 오후 6시에서 7시쯤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NK뉴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 저녁 군용기 편대가 김일성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병식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밤 시간대에 열병식을 개최하는 건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북한군 동계훈련 등을 고려할 때 이번의 경우 규모 자체는 작년 10월 열병식보다 축소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에 방점을 둔 만큼, 지난 10월 당시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무기를 선보일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이번 당 대회의 사업 총화보고에서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국가 핵무력 건설대업을 완성하는 것은 우리가 꿈꾸는 강력한 국가를 위한 선차적 전략"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죠.
또 당 대회 결론을 통해서 역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며 강군화 전략을 펴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습니다.
열병식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나 조선중앙TV 등 북한매체에서는 열병식과 관련한 보도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
다만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13일) 열린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회 기념공연을 관람한 만큼 열병식도 참석해 사열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합참은 지난 10일 심야시간대에 북한이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제반 상황을 종합하면 당시 포착된 정황은 예행연습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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