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흘 전(12일) 폐막한 8차 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어제저녁 평양에서 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3달 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어제 행사에선 신형 전략 무기들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어서 한미 군 당국이 우려하는 무기 체계입니다.
잠수함에 실려 바닷속에서 은밀히 발사될 경우,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어제 열병식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할 정도로 준비가 안 됐을 수도 있지만, 미국을 의식한 거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닷새 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수위를 조절했을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 따르겠다며 향후 북미 관계의 열쇠를 미국에 넘긴 만큼 지나친 자극은 '일단' 자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싼 실타래를 푸는 과정이 앞으로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남북관계 개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이 적대 정책 철회와 대북제재 완화, 한미군사훈련과 첨단무기 도입 중지 등 한미가 '먼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그리고 북미 관계가 올해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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