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지금껏 확진자가 한명도 안 나온 곳이 있습니다.
인천 옹진군인데요.
함께 0명이었던 전남 강진군에 오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제 옹진군만 유일한 청정지역이 됐습니다.
비결이 뭔지 알아봤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들어가세요. 여기 서주세요. 발열 체크 해드리겠습니다."
터미널 입구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 열을 잽니다.
인근 옹진군 섬으로 가기 위해 여객선을 타러 온 사람들입니다.
정상체온이 확인되자 방역요원들이 손목에 밴드를 채워줍니다.
[조현진 기자]
"발열체크를 마친 방문객들은 이처럼 안심밴드를 착용하는데요.
옹진군에 머무르는 동안 항상 차고 있어야 합니다."
1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은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지역 특성을 활용했습니다.
육지와 연결되는 관문인 여객선 터미널에서 고열 등 이상증세가 있는 사람들 입도를 막았습니다.
[최순학 /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연안터미널팀 주임]
"안내데스크에서도 발열 체크를 또 하고 있고요. 개찰구에서도 2차적으로 발열체크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방문객들 신상정보가 담긴 승선 신고서를 방역 및 역학조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민들도 입도객들에 대한 발열 체크 등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장정민 / 인천 옹진군수]
"지역 특색에 맞는 선제적인 대응,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력, 신뢰와 협조를 보내주신 우리 군민들의 노력 덕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전국 유일의 청정지역으로 남은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