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떼고…완성차 업체들, 달리는 서비스로 변신

채널A News 20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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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라는 이름을 버리는가하면 단순히 탈 것이 아니라 달리는 전자제품, 혹은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그 무한경쟁을 안건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77년 동안 자동차회사였던 기아자동차가 이름을 바꿨습니다.

[송호성 / 기아 사장]
"전면적인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우린 '기아자동차'가 아닙니다. '기아'입니다."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겁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프로젝트CV'를 시작으로 앞으로 6년 동안 새 전기차 7종을 선보입니다.

그룹 맏형인 현대차도 다음 달 E-GMP 기반의 '아이오닉5' 공개를 앞둔 상황.

기아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차량 공유 등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힙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영역 확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벤츠는 IT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인공지능을 적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BMW는 클라우드 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의 새 운영체제를 선보였습니다.

미국 최대의 자동차 업체, GM은 물류회사와 손잡고 배송 사업에 진출합니다.

전기 트럭과 전동 화물함을 배송에 활용하겠단 겁니다.

[메리 바라/GM 회장]
"(고객의) 상품이 현관 앞으로 갈 때까지 필요한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최대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상징적 의미로 봅니다. 모빌리티 플랫폼의 완성 개념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가 바뀐다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화석연료와 엔진으로 상징되던 자동차가 IT와의 융합을 통해 달리는 가전제품으로 진화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변신도 더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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