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거리두기·5인 이상 모임금지…확산차단 효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동료 등 개인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접종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인데요.
관련 내용들,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86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주말 검사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영향이 다소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을텐데, 현재 코로나19 확진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한 달 반이 되어가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유행 억제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0.79로 더 낮아진 건 긍정적이지만,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환자는 2주 전에 비해 지난주 오히려 더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하면 될까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효과를 봤다고 평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여전히 '일상 속 감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완해야 할까요?
어제부터 카페와 헬스장, 노래방 등의 영업이 다시 재개됐습니다. 물론 인원을 제한하고 시간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숨통이 좀 트인다 하시던데요. 현재 완화된 조치로 인해 확진자가 갑자기 늘진 않을까요?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 또 운영하시는 분들은 어떤 점에 유의하면 될까요?
종교시설의 대면활동도 참석 인원을 줄이면 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정규 종교활동을 제외한 소모임과 기도모임 등은 여전히 금지가 된 상황인데요. 그 동안 방역상 금지가 된 상황에서도 대면 예배를 강행해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들도 일부 있는 상황이거든요? 좌석수를 제한했다고 하더라도 대면예배가 가능해진 것이 괜찮을까요?
최근 가장 심각한 감염 사례로 떠오른 곳이 바로 인터콥 BTJ열방센터입니다. 뒤늦게 인터콥 대표가 사과를 하며 검사를 받아 달라고 했지만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은 센터 방문자들이 900여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전국으로 퍼져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3차 유행 확산세가 어느 정도 주춤한 상황이지만 불안할 수밖에 없거든요?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도 10차 전수검사까지 진행이 됐는데, 직원과 수용자 96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수용자 1명이 확진 됐다고 합니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은 이제 진정이 좀 된 것 같아 보이지만 이감된 수용자나 출소자들 중에서도 계속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좀 더 들여다 봐야하지 않을까요?
이번엔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만 확인이 됐었는데요. 어제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벌써 변이 바이러스 3종이 발견된 건데요. 최근 미국과 독일에서도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하는데, 이들의 유입도 시간문제라고 봐야겠죠?
영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1차 파동 당시 병원에서 퇴원한 완치자의 3분의 1이 5개월 내 재입원을 했고, 8명 중에 1명은 사망했다고 합니다. 30% 정도가 재입원을 했다는 건 그만큼 후유증이 심각했다는 뜻일텐데, 내일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견된 지 딱 1년입니다.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해 앞으로 더 많은 연구들이 나오겠죠?
이번에는 백신 접종 준비 상황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우선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하는데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고 접종 증명서도 발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이걸 조금 더 보완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 건가요?
부처별 지원 역할도 확정했는데요. 백신 수입은 국토부, 유통은 국방부, 접종시행은 행안부가 담당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유통 보관을 국방부에서 담당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특히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mRNA 백신이라 유통 보관이 매우 까다롭다고 하는데, 의약품을 잘 다루는 식약처나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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