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 하루 앞으로…리허설 중 화재에 한때 초긴장

연합뉴스TV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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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 하루 앞으로…리허설 중 화재에 한때 초긴장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우리시간으로 내일 늦은 밤 시작됩니다.

워싱턴 DC는 사실상 봉쇄 수준의 철저한 통제 속에 새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리허설 도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때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의사당 앞마당에서 취임식 리허설을 하던 스패프들이 황급히 의사당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옵니다.

반주를 맞춰보던 군악대도 실내로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고 서둘러 이동합니다.

의사당에서 불과 1.6km 떨어진 노숙자 야영지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단순 화재로 판명되며 리허설은 재개됐지만 지난 6일 의회 난입사태 이후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는 상황 속에 순간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워싱턴 DC는 이처럼 작은 화재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처럼 6차선 도로가 모두 막힌 상황이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이 4개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인데요.

다른 쪽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차량과 지하철을 이용해 도심으로 진입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고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 오직 걸어서만 이동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워싱턴DC에서 일을 하거나 거주하는 사람에 한해 도보로만 진입이 가능하고 그나마도 막혀 있는 도로가 많아서 수차례 우회해야 목적지 근처까지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취임식이 열리는 연방의회 의사당과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동할 백악관 주변은 경비가 더 삼엄해 경찰과 보안요원, 취재진도 취임식 관련 출입증이 있는 경우에만 근처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황량하네요. 도시가 완전히 비었어요."

의사당 주변에는 주방위군이 추가로 배치됐고 촘촘히 둘러쳐진 펜스를 뛰어넘을까 철조망까지 설치됐습니다.

취임식 다음날까지는 사싱상 봉쇄 수준의 고강도 진입통제가 지속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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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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