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직관 대신 집관'…함성 사라진 경기장
[앵커]
코로나19로 바뀐 일상 중 하나는 스포츠활동입니다.
여럿이 모여 하는 운동은 움추러들고 프로스포츠 경기 역시 현장에서의 응원이 불가능해졌죠.
올해 최대의 지구촌 축제 올림픽 마저도 열릴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의 응원으로 가득 찼던 경기장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프로배구와 농구는 이번 시즌 일정대로 시작했지만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한지 오랩니다.
올스타전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들 역시 모두 온라인, 랜선 미팅으로 대신합니다.
하지만 무관중으로나마 시즌을 치르고 있는 프로스포츠는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7월 도쿄올림픽을 준비중인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는 지난 1년 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코로나 여파에 줄줄이 국내외 대회들이 취소된데다 훈련도 여의치 않아 훈련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예선을 해야 하는 종목도 많고 출전권을 딴 선수들도 상당히 올림픽이 열리기 어려울 거라는 불안함도 있고요. 어떻게든 올림픽에 뛰고 싶은 게 선수들의 소망입니다."
선수들의 바람과는 달리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코로나 긴급사태를 선포한 일본은 외국인 선수의 입국을 허용한 스포츠 특례 마저 전면 중단한 상황입니다.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재연기도, 취소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완전한 방역 대책으로, 전 세계에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겠다는 결의로 올림픽을 준비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80%가 7월 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데다 각국 선수단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도쿄올림픽이 제 날짜에 개막한다 해도 지구촌 스포츠 축제와는 거리가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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