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직원 2명 확진…밀접접촉 박근혜 음성
[앵커]
서울구치소와 서울 동부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 병원에 격리될 예정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교정시설 종사자 전수검사에서 서울구치소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들 중 한 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직원은 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의 외부 의료시설 통원 치료 시 근접 감시를 했는데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만 68세의 고령인 점을 고려해 예방적 차원에서 외부병원에 입원시켜 일정 기간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의 유입, 확산 방지와 박 전 대통령의 의료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구치소에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4주간 독거실에서 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는 직원 500여 명과 수용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11차 전수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 달째 지병 치료 목적으로 외부 병원에 입원 중이며 조만간 동부구치소가 아닌 다른 곳에 재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입원 후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며 형 집행 정지를 신청했지만, 불허 통보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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