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둘러싼 의혹을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 문흥식 회장이 폭력조직 행동대장 출신이라는 기록을 YTN이 1심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는데요.
문 회장은 상급심에서는 조폭 부분이 삭제됐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YTN이 입수한 지난 1999년 광주지방법원 1심 판결문입니다.
피고인은 다름 아닌, 현재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맡은 문흥식.
혐의는 폭력과 공갈, 사기와 협박 등 5가지나 됩니다.
[문흥식 / 5·18 구속부상자회장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또 얘기하면 사연이 있어서 지나간 얘기 사실 거론하고 싶지 않습니다.]
판결문 내용을 보면, 동일 인물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상가 입점 상인들을 협박한 뒤 활어를 고가에 납품해 6천만 원 넘게 갈취했습니다.
심지어 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돼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문 회장이 폭력조직 이른바 '신양OB파' 행동대장으로 돼 있다는 점입니다.
[전 조직폭력배 담당 경찰관 : 이권 관계에 개입하려고 하면, 신양OB파 애들을 불러서 많이 움직였지.]
이에 대해 문흥식 회장은 2심에서 '조폭' 부분은 삭제 처리됐다면서 자신은 조폭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젊은 시절 저지른 범죄들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흥식 / 5·18 구속부상자회장 : 한때의 실수가 평생의 굴레가 되고 있어서 사회에 보답하고자 혼신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유감의 어떤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5·18 단체는 41년 전, 국가 폭력에 맞서 일어났다가 가족이 숨지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하지만 5·18이 끝난 뒤 시민을 상대로 협박과 폭력을 일삼았던 인물이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맡았다는 사실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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