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만년 적자’ 스마트폰 철수 방안 검토
피처폰 시대 전성기 보낸 LG…스마트폰은 부진
첫선 보인 롤러블폰 어디로?…LG "차질없이 개발"
’철수 검토’에 주가 급등…12.84% ↑ 16만7천 원
LG전자가 적자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더라도 고용은 보장된다고 공지하면서, 사업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만년 적자'인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전면 검토에 나섰습니다.
시장에서 매각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LG전자는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때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폰은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2015년부터 23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 적자는 5조 원에 달합니다.
피처폰 시대에 '초콜릿폰'과 '프라다폰' 등으로 전성기를 누린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흐름이 바뀐 뒤 글로벌 시장 10위권으로 밀려났습니다.
지난해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으로 내세운 '윙'은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LG전자는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기고 제조업자 개발생산, ODM 비율을 높이는 등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봉석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고용은 유지된다"면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CES에서 선보인 롤러블폰에 대해 LG전자 측은 차질없이 개발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 매각 등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LG전자 주가는 12% 넘게 급등해 16만7천 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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