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아파트 경비원 폭행 30대 중국인 구속
[앵커]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을 폭행한 중국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아파트 경비원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중국인 A씨입니다.
"(한 말씀만 해주세요)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 가족들한테도 죄송합니다."
A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폭행과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입니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추가된 혐의 모두 인정하시나요?) 네. 인정합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행위가 중대하고 동종전력이 있으며 출국금지 조치된 상황을 고려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A씨는 지난 11일 밤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경비원을 폭행했습니다.
차량 차단기를 열어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A씨가 타고 있던 지인의 차량은 출입 등록되지 않은 미등록 차량이었습니다.
미등록 차량은 후문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경비원들의 안내에 A씨의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피해자인 50대, 60대 경비원은 각각 코뼈와 갈비뼈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인근 편의점에 놓여진 의자를 들어 경비실에 던지기도 했습니다.
범행 당시 모습은 고스란히 경비실 CCTV에 담겼습니다.
같은 아파트 입주민들도 A씨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약 4천 명이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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