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다음주 초 출마선언…나경원·오세훈 공약행보
[앵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은 어떤지 알아보죠.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먼저 민주당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다음주 초에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박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다음주 초에는 출마선언을 할 예정으로 날짜와 장소 등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는데, 오는 26일께 출마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이틀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오늘 생일을 맞은 박 전 장관은 '모드 전환 이틀째'란 제목의 글을 올려, "남을 이기면 일등이 되고 나를 이기면 일류가 된다고 한다"며 "나를 이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고별 만찬을 가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끝까지 곁에서 보필해 드리고 싶었던 대통령"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아침 라디오 출연에서 "586과 전체 민주진보 진영의 선후배들이 처음으로 하나가 돼서 저를 도와주고 계신 것 같다"며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했는데요.
SNS에도 어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저녁식사를 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우 의원은 "재미있게 말씀드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7번째 공약으로 '반려동물 정책'을 밝히며, 공공동물병원 설립,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및 공시제 도입 등을 언급했습니다.
두 사람의 선거캠프 위치도 화제입니다.
박영선 전 장관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보궐선거 때 입주해 선거사무소를 열었던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우상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가 자리했던 여의도 대산빌딩에 캠프를 꾸렸습니다.
[앵커]
반면 야권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다양한 이슈 선점을 위한 야당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야당 후보들 모두 현장으로 달려갔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시청 앞 광장에서 아동학대방지와 성폭력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서울시장 직속으로 서울아동행복지킴이단을 신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인가구 어르신을 찾기 위해 서울 중랑구로 향했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부터 챙기겠다며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스마트 케어시스템을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오전 간호사들과 만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 청취에 나섰습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속 의료진 노력에 버텼지만, 여전히 인력계획도 문제가 많고 처우도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야권 후보들을 둘러싼 관심은 단연 단일화 가능성인데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기한 오픈 플랫폼 경선 가능성에 대해 "방법 절차 시기 둘러싸고 서로 유리한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안팎에서 제기된 단일화 신경전에 대한 국민 피로감에 관한 질문에 피로감이 들면 국민들이 마음을 거둘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