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약 600m의 갱도에 갇혀있던 광부들이 땅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빨간 안전모를 쓴 생존 광부는 축하의 박수 소리에 비로소 살아 돌아왔음을 실감합니다.
외관상 다친 곳은 없었지만 기력은 쇠약해진 상태입니다.
구조대는 생존 광부 가운데 부상으로 탈진 상태에 빠진 사람을 가장 먼저 구조했습니다.
이어 약 30분 간격으로 수직 통로를 4번 더 오르내리면서 한번에 2-3명씩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10일 갑자기 발생한 폭발 사고로 지하 갱도에 갇혀 공포에 떤 지 2주일 만입니다.
이번 산둥성 옌타이 치샤시 금광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은 11명.
한두 명이 탈진했지만 대부분 심리적 충격 이외에 생명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구조 당국은 일주일 전 지하갱도까지 망치소리를 보내 광부들의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곧바로 작은 수직 구멍을 통해 음식물과 약품을 내려보냈고 유선 전화를 설치해 통화까지 했습니다.
이후 광부들을 끌어올릴 수 있는 큰 수직 구조 통로를 뚫는 데 총력을 기울었습니다.
보름이 걸릴 거라던 통로 천공 작업이 예상외로 급진전돼 11명의 기적적 생환에 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매몰됐던 광부 22명 가운데 1명은 사망했습니다.
다른 10명은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가족들은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강성웅
영상편집 : 박정란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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