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국가 인권위과 박원순 전 시장의 말과 행동이 성희롱이라고 판단했죠? 뒤늦게 여당이 사과에 나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화살이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이들에게도 향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 성희롱 불똥이 박영선 장관에게도 튀어서요. 야당에서는 박영선 장관 혹은 우상호 의원도 속 시원히 출사표를 냈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 부분은 확실하게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죠.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박영선 전 장관을 향해서요. 박원순 전 시장 장례식과 장지까지 따라갔던 분이 그가 남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냐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금 민주당의 인사들에 대한 사과를 보면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없습니다. 누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박원순 전 시장을 특정해서 그의 책임을 묻거나 비판하는 멘트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 결정이 나오니까 유감을 표하는 수준입니다.
[김종석]
그런데 제가 반대편에 서보면요. 박영선 전 장관이 “인권위 결정을 존중한다. 민주당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된 것 아닙니까?
[장예찬]
제가 말하는 사과에는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 책임은 가해자에 대한 비판입니다. 지금 민주당의 사과에서는 가해자인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비판과 책임이 빠져있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박영선 전 장관에 대해서 이 문제가 더 논란이 되는 건요. 박영선 전 장관이 여당 내 대표적인 여성정치인이고요. 대표적인 여성 장관 아니었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입장을 낼 수도 있었는데요. 마지막에 선거에 나와 몰리니까 어쩔 수 없이 소극적인 입장을 낸 것 아니냐. 이런 측면이 하나 있습니다. 본인의 입지를 좀 더 생각하지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왔지만 그 밑에서 다시 오르려고 하는 여성 후배들에 대한 배려는 얼마나 있었는지. 이 부분을 우리 사회가 묻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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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