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 선을 오르내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며칠 사이가 재확산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오늘로 예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도 일단 미뤘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보다 60여 명 줄었지만 500명 수준을 오르내리는 비상 상황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300명대를 유지해오던 '최근 1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도 결국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IM 선교회의 비인가 시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이번 주 확진자 급증의 주원인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지난 주말 대전에서 시작된 IM 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전에 신속히 차단하는 일이 가장 우선적인 방역 현안입니다.]
IM 선교회 뿐 아니라 안동 태권도 학원, 부산 항운노조, 김제 육가공 업체 등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점도 불안요인입니다.
예측불가능하게 발생하는 소규모 집단 감염은 언제든 전국적인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집단 안에서의 감염을 잘 제어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 결국은 1개 집단 안에서 굉장히 많은 확진자들을 만들어냈고 이 확진자들이 다시 또 전국으로 퍼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확진자 추이 등 여러 방역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도 주말 이후로 미뤄졌습니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 증가 추세가 계속될지, 일정 수준 안에서 통제 가능할지 등을 분석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토요일이나 일요일 확정발표될 예정인데, 그동안 일부 논의됐던 '단계 하향 조정' 등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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