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 비율이 한 주 만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3천161명 가운데 감염경로가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천35명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직전 주의 21.8%보다 10.9%p 높은 것입니다.
방대본은 "IM선교회 소속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에서 대규모 감염이 있었고 또 육가공업체와 감천항부두 등 사업장, 태권도장과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한 주 집단감염 이외의 다른 감염경로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 32.6%, 병원·요양시설 7.1%, 해외유입 6.0% 등의 순이었습니다.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아 조사중인 사례는 21.4%에 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통계를 근거로 최근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3차 대유행'의 재확산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발생 건수와 관련 환자 수가 증가했고, 또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1월 이후 약 3천300명 수준"이라며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설 연휴 사람 간 접촉과 지역이동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특히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 우려도 여전하다"며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코로나19 유행 지역에서 검사를 확대하고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도 지속해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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