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0.6% 오르면서 넉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 등 국민이 체감하는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 첫 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이어간 겁니다.
하지만 국민 생활에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는 10% 이상 큰 폭으로 뛰면서 부담이 커졌습니다.
[오미자 / 서울 등촌동 :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다가 어떤 때는 못 사고 그냥 가고 혹시 세일품목이 있나 하고 한 바퀴 빙빙 돌아다니죠. 설날에는 계란도 많이 쓰잖아요. 전을 집에서 부쳐야 먹으니까….]
우선 축산물 물가가 11.5% 급등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6년여 면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달걀이 15.2%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돼지고기와 국산 쇠고기 역시 각각 18%와 10%씩 크게 올랐습니다.
농산물 역시 한파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11.2% 상승했는데 주요 품목별로는 사과가 45.5%, 파가 76.9%, 양파가 60.3%씩 오르며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정현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2021년 1월 한파·폭설 등 생산량 감소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과실은 작황이 좋지 않아서 20.2% 상승하고 전체적으로는 11.2%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저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은 8.6% 급락했고 전기와 수도, 가스 가격도 5% 내렸습니다.
이 밖에도 고교 납임금 무상화, 통신비 지원 정책 등의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2.1% 내렸습니다.
집세는 1년 전보다 0.7%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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