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의용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실현"

연합뉴스TV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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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의용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실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가 오늘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 후보자의 허위 재산 신고와 장남에 대한 편법 증여 논란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정의용 / 외교부 장관 후보자]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이번 청문회가 열릴 수 있도록 애써주신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직 후보자로 지명되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의 외교 환경이 매우 엄중하여 우리 외교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 신행정부 출범은 국제 정세를 역동적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보다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외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외교부 장관의 소임을 맡게 된다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리나라가 처한 어려운 대외 환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을 실현하는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원님들의 질의에 앞서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생각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외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최근 NSC 전체회의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와 조율된 전략을 바탕으로 북미대화의 조기 재개를 통한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전쟁 불용, 상황 안전 보장, 공동 번영의 3대 원칙에 기반한 평화외교를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주도로 출범한 동북아 방역 보건 협력체에 대한 북한의 참여를 위한 견인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동아시아 차원의 평화, 안보, 생명, 공동체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남북 UN 동시 가입 및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나아가는 진전된 성과를 거두고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변 4국과 전략적 외교를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안정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조기에 추진하여 신뢰와 정책적 공감대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동맹 협력을 합리적 해결과 보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인 한미 동맹은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의 동반자인 중국과도 시진핑 주석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를 추진하고 전략적 소통 메커니즘의 재개를 통해 한중관계의 도약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2021, 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발족 등을 통해 내년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가 전면 복원을 넘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입니다.

양국 간 여러 현안이 있습니다마는 외교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의 지혜를 모색하면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환경이 재개될 수 있도록 가능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특히 양국 간 인적, 경제적 교류를 복원하고 환경, 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 계기 협력을 가속화하고 조선 분야 등 소위 9개 단위 중점 협력 분야에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중견국 외교를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악화되어온 다자협력을 복원하자는 국제사회의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이러한 노력들에 적극 참여하고 새로운 협력의 틀을 세워나가는 데 기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WHO 등 글로벌 보건거버넌스에 참여하고 향후 보건의료에 대비하여 국제 보건협력기구가 제도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백신의 공평한 국제적 배분에도 기여하겠습니다.

2050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주요 국가의 포용적 기후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5월에 서울에서 개최될 P4G 정상회의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시키고 기후대응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신남방정책 및 신북방정책을 통한 외교 다변화 노력도 계속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확인한 신남방정책+7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보건, 미래산업, 비전통안보 등 포괄적 상생 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신북방국가들과는 인프라, 보건, 혁신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FTA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국민 경제 회복을 견인하여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외교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이 전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외교부의 재외국민 보호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또 체계화해 나가겠습니다.

비대면 영사 서비스를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이는 노력도 배가하겠습니다.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재외동포정책을 통합적이며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기업과 함께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경제외교를 추진하겠습니다.

기업인 신속 통로를 확대하고 다자화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재외공관의 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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