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에는 밤 9시 영업 제한 조치가 유지되자 자영업자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오늘 밤부터 방침에 불복하는 개점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밤 9시 영업 제한에 대한 방역 당국의 판단은 '수도권 유지'였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70%가 수도권에 몰린 상황을 고려한 판단인데, 시민들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이태일 / 경기 의정부 녹양동 : 자영업자분들은 힘들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크게 보고 길게 보면 다 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수도권에 사람이 몰리는 일종의 풍선효과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박용민 / 서울 일원동 : 방법을 찾는 사람들은 분명히 지방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되면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지방이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음식점 사장 : (비수도권을 코로나가) 빗겨가는 것 아니고 서로 사람이 부딪히면 감염되는 건데 똑같이 되게 해줬으면 어떨까….]
카페 업주도, 볼링장 사장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찾아오는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없어 매출 회복이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박준우 / 카페 업주 : 서울은 또 안된다고 하니까 실망이 크죠. 저녁 식사하고 술 한잔 하고 와서 커피 한잔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지금은 거의 없죠, 사람이.]
[홍군표 / 볼링장 사장 : 직원 급여, 전기세 등 8천만 원이 나가는데, 수개월 동안 계속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한 시간이라도 연장을 해주셨으면 ….]
코로나19 사태 이전 통계를 보면 술집의 경우 하루 매출의 80% 이상이 밤 9시 이후에 집중됐고, 음식점도 밤 9시부터 10시 사이가 하루 중 세 번째로 매출이 높은 시간대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영업자들이 '한 시간만 더'를 외쳐왔지만,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이번 방침에 불복해 개점 시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흘 동안 수도권의 PC방과 술집 등에서 밤늦게 문을 열고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종민 /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과학적이지도 감염전파의 인과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영업시간 제한은 폐지하고 방역지침을 강화하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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