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이 전 세계 미군의 배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한미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외교정책이나 국가안보 우선순위와 적절히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데요.
동맹비용을 강조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향후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국무부를 찾은 바이든 미 대통령.
전 세계 미군 배치를 재검토하고 있다며, 이 기간 동안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의 감축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외교가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의 중심입니다. 여러분은 심장입니다. 동맹을 재건할 것입니다. 세계에 다시 관여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가 적절히 부합하도록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동맹비용을 거론하며 주독 미군 감축을 결정하고, 주한미군 감축도 압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전 세계 미군의 효율적인 배치가 무엇인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한미동맹의 관점에서는 주한미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군 재배치의 무게 중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주한미군의 역할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특히 중국에 대비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을 모색할 수 있죠. 그렇다면 그 영향을 주한미군이 받을 수 있고 숫자 보다는 능력에 기반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은 한미동맹의 맞춤형 억제전략은 한반도에서 최적화된 공동 전략이라며 다음 달 연합훈련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긴장이 유발될 수 있다며 유연한 대처를 주문하고 나서는 등 바이든 정부의 한미동맹 과제로 떠오른 연합훈련이 어떻게 조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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