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의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오늘부터 밤 10시로 완화되지만 수도권은 밤 9시 영업제한이 유지됩니다.
이런 조치는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데, 정부는 수도권의 재확산 위험이 높아 어쩔 수 없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비수도권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 시간이 밤 10시까지, 1시간 더 연장됩니다.
환자 발생 추이와 자영업자의 생계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수도권은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유행이 재확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설로 인한 이동 증가와 확산 위험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주간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전체적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는 424명에서 354명으로 감소했으나 수도권은 오히려 늘었고, 비수도권은 절반 가까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수도권의 환자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 제한을 완화할 경우 설 연휴를 거치며 전국적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지금 당장에는 좀 완화하기는 어려운 측면들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영업 시간이 늘더라도) 업장들 자체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할 수 있는 자율적인 조치들이 강화돼야 하고요.]
설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에 대한 관리도 강화됩니다.
지금도 시식과 시음, 견본품 행사는 금지돼 있는데, 여기에 더해 오는 14일까지 매일 산업부 주관으로 방역 관리 상황을 현장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유지됩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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