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추위 대신 스모그가 몰려와 대기 질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짝 추위가 풀리고 예년 이맘때 날씨를 회복했습니다.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랐고 한파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온은 점점 상승곡선을 그려 설 연휴에는 마치 봄처럼 포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첫날인 목요일부터 설날인 금요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한낮에는 1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며 3월 중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설날 이후에는 토요일까지 맑다가 일요일부터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지만,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해상 물결도 비교적 잔잔하겠지만, 서해에는 짙은 안개가 예상돼 바닷길과 해안 도로 이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설 연휴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따뜻한 날이 많겠습니다. 다만 아침에는 안개가 자주 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 하겠고요,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화재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다만 포근한 날씨에 미세먼지의 공습이 예상됩니다.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 연휴 내내 대기 질은 '나쁨' 단계에 머물 가능성이 큽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설 연휴 시작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하겠고, 대기가 정체하면서 연휴 마지막 날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설 연휴, 성묘길이나 야외 활동에는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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