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발언 파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결국... / YTN

YTN news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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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발언으로 국내외에서 거센 퇴진 요구를 받아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결국 물러나게 될 전망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모리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도쿄 특파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아 기자!

모리 위원장의 사의 표명, 어떻게 알려진 겁니까?

[기자]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오늘 낮 일제히 모리 위원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모리 위원장은 이런 의향을 일본 여당인 자민당 간부들에게도 전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아직 사임을 공식 발표한 단계는 아닙니다.

모리 위원장은 내일 오후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조직위 긴급회의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전망입니다.

내일 열릴 회의는 당초 모리 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과 관련한 대책을 포함해 위원장에 대한 신임을 묻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결국 국내외의 거센 퇴진 압박에 모리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스스로 거취를 밝히게 됐습니다.

모리 위원장의 후임에는 가와부치 사부로 도쿄올림픽 선수촌장을 기용하게 될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모리 위원장보다 1살 많은 올해 84살의 가와부치 선수촌장은 일본 축구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인물인데요.

코로나 확산 속에 개최에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후임 조직위원장이 올림픽을 둘러싼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갈 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여성 비하 발언 이후 1주일 만에 사의를 밝히게 된 건데요.

모리 위원장이 직접 사과했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리 위원장은 지난 3일 "여성이 많은 회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하는 등 일련의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국내외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발언이 알려진 뒤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반성의 기미 없이 오히려 취재진과 언쟁을 벌이는 등 부적절한 태도로 다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는데요.

그 뒤 모리 위원장의 발언에 항의해 올림픽 자원봉사자 390여 명이 사퇴했고, 성화 봉송 주자였던 유명인이 그만두겠다고 밝히는 등 파문이 확산했습니다.

부적절한 발언에 항의하는 성명에 약 15만 명이 참여했고 국내외 시민 사회 단체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는데요.

IOC가 그제 모리 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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