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300명대 확진…"앞으로 2주가 분수령"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보였습니다.
설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인데, 문제는 수도권입니다.
확진자 감소세가 더딘데다 확산 가능성도 크기 때문인데요.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가 방역 대응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26명 새로 발생하면서 이틀째 300명대를 보였습니다.
설 연휴 첫날 발표된 500명대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지만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었단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이릅니다.
신규 확진자 326명 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304명, 수도권에서만 243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80%의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건데, 개인 간 접촉은 물론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 큽니다.
가족 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 인천 서구에선 7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고, 연휴 첫날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여주의 친척 모임에선 15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2주 연속 1을 넘었다는 겁니다.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인데, 설 연휴 동안 늘어난 이동량도 방역 대응의 변수입니다.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6명 추가된 것도 위험 요인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위험 요인 속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는 향후 2주가 방역 대응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코로나19가 좀 더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게 될지 혹은 재확산의 위험성을 현실화시킬지에 따라서 이후의 방역관리의 방향성 자체가…"
방역당국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 모두의 방역 참여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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