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날씨가 봄에서 한겨울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고 내일 낮 동안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서울 낮 기온은 13.8도를 기록했습니다.

4월 초순, 마치 봄 같았습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자마자 날씨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2도에 머물렀고 내일 아침에는 영하 6도까지 뚝 떨어지겠습니다.

이틀 만에 무려 20도 가까이 기온이 널뛰기하는 셈입니다.

찬 공기가 밀려오며 기온이 급강하하기 때문인데, 경북 고성과 의령에는 한파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내륙 대부분 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해안가와 해상에는 강풍, 풍랑특보가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박수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으로 체감하는 기온은 더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한파와 함께 내일 낮 동안에는 함박눈도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도에는 최고 7cm,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내륙에도 1~3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하권 추위 속에 눈이 내리면서 퇴근길에는 빙판길로 인한 정체와 함께 미끄럼 사고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모레 아침, 절정을 이룬 뒤 금요일부터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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