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상장'으로 유통가 판도 뒤흔든 쿠팡…대격전 예고
[앵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쿠팡이 대규모 자금 유치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면서 유통가의 새 판짜기가 본격화한 모습인데요.
쿠팡에 대항하기 위한 기업들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한 쿠팡.
쿠팡이 이번 상장을 통해서 조달하겠다는 자금은 약 10억 달러, 우리 돈 1조2,000억 원 규모입니다.
이 돈은 6년 전 김범석 쿠팡 의장이 말했던 것처럼 물류와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쿠팡페이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서비스 인프라, 직접 하는 프라임이라고 하죠. 물류 플러스 시스템에 투자한 규모가 19조 원이 넘습니다. 저희는 장기적으로 선순환을 바라보고, 혁명을 바라보고 투자를 하고…"
쿠팡의 공격적인 투자 예고에 유통업계에서도 잇단 합종연횡과 매각 등 시장 재편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1위인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의 전략적 제휴로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 데 이어 신세계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고, 11번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의 쇼핑 서비스 준비를, 티몬은 코스닥 상장 유치를 통해 자금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매각을 공식화한 이베이코리아가 누구 품에 안길지도 관심입니다.
"공급자들을 더 끌어들이고 이것을 통해서 사용자를 더 많이 끌어들이는 선순환적인 과정이 거쳐져야 플랫폼의 경쟁력이 생기거든요. 산업 전반적으로 이런 플랫폼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산업계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 시장, 커진 규모만큼 올해는 누가 이 시장에서 승기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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