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공장과 병원, 학원의 집단감염에 가족모임까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서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6백 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신규 확진자가 41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최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531명입니다.
그제 같은 시간에 집계된 412명보다 119명 많습니다.
수도권이 392명으로 70%를 넘었고, 비수도권이 139명입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중후반이나 많으면 600명대 초반까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4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24명, 충남 47명, 인천 21명 등입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조치에 따라 대인 간 접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방역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으면 언제든 감염이 확산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6일 297명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줄곧 100명대를 유지했지만 병원과 보습학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여기에 설 연휴 가족 모임이나 방문으로 인한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앞으로 추가적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설 연휴 동안에 모임을 통해서 전파된 사례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생업에 차질을 빚는 자영업자들의 반발 속에 영업시간 연장 같은 방역 수칙 완화를 단행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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