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공장 누적 확진자 140명 넘어…전국 확산 현실화
[앵커]
우려했던 대로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한 확진자들을 통해 충청권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17일 밤을 기준으로 누적확진자는 144명입니다.
공장 직원 64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마무리되면서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확진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n차 감염을 통해 직원 가족과 지인 등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7일 오후 대전에서는 공장 직원 확진자의 가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천안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10명이 17일 저녁 늦게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오는 지역도 많아졌습니다.
충청권에서도 천안과 아산에 국한되지 않고, 대전과 세종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미 확진된 직원 가운데 9명은 대구, 경북 경산, 강원 춘천, 경기 오산 등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설 연휴기간인 지난 13일 이 공장의 첫 확진자가 확인된 가운데, 확진된 직원들 가운데 대다수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고향을 방문했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구와 부산, 경북 청도 등에서도 n차 감염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이같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은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 7일부터 일주일 동안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16일 실시한 환경검체 검사 결과, 공장 내 온풍기와 쇼파 등 공용 시설과 물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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