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 불응하고 달아나다 '쾅…5명 사상 참변

[앵커]

오늘(18일) 새벽 강원도 춘천에서 20대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순찰차의 정차 지시를 무시하고 달아나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와 가로수와 충돌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 18일 새벽 4시 10분쯤.

내리막길을 내달리던 차량이 인도에 올라타 가로수와 충돌한 뒤 인근 건물까지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이중으로 된 유리문뿐 아니라 대리석 벽까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큰 충격음에 놀라 자다 깬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본 광경은 참혹함 그 자체였습니다.

"쾅 하고 천둥 치는 소리가 나서 나와봤더니 이미 바닥이 엉망진창이고 세 사람이나 튀어나와 있더라고요. 너무 끔찍해서…"

이 사고로 21살 운전자와 19살 동승자가 숨졌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또래 선후배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면허를 가지고 있었으며 사고 차량은 아버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전부터 갈지자 운행을 하고 있어 순찰차가 따라붙었지만 5km 이상 되는 거리를 그대로 주행했습니다.

"갓길에 정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다가 가로수를 충격한 교통사고입니다."

경찰은 정황상 음주운전이 의심돼 채혈을 진행했으며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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